“주식을 사요. 다른 사람보다 제가 비싸게 살 리는 없어요. 잘못 투자해서 손해 볼 수는 있어도요. 그런데 부동산 시장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요. 심지어 제가 원하는 매물을 가진 중개업자가 자신과 친한 사이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소개해주지 않을 때도 있어요.”
외국계 기업 컨설턴트 출신 김창욱 CEO는 2013년 봄, 신혼집을 마련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전셋집을 가계약한 후 다음 날 찾아가 보니 공인중개사는 해당 부동산을 다른 사람과 계약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미안해했다. 공인중개사는 가계약금 20만 원을 그대로 돌려주었고, 김 CEO는 불쾌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가게를 나왔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법률상 가계약도 계약으로 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그 공인중개사는 김 CEO에게 2천만 원을 돌려주었어야 했다. 지식의 격차로 인해 발생한 문제였다. 이를 계기로 부동산 시장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자 불합리한 문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니였다. 그는 구시대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혁신 포인트를 찾았다. 인터뷰를 위해 잠실동 사무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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