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ㅊ도 모른다. 2002년 월드컵 때 거리응원에 빠져서 열심히 응원은 했지만, 그걸로 내 축구에 대한 관심은 끝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번 월드컵도 1경기만 봤다.)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축구장이 머리 속에 맴돈다. 직업병이 도진것 같다.
나는 선수인가.
스타트업을 시작한 이후로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스타트업에 뛰어든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날고 긴다는 사람들이 다 창업을 하고 있고, 대기업에서 경력을 잔뜩 쌓은 프로들이 자본과 노하우를 가지고 시작하는걸 보며 넘사벽을 느낀 적도 많았다. 스타트업이 되기로 마음먹고나서 다닌 수많은 행사에서 나는 꿔다놓은 보리자루마냥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경기장 젤 앞자리에 앉아 경기를 바라보는 축구꿈나무였다. ‘내가 어른이 되면 저렇게 멋진 선수가 되고싶다’ 같은?
1년이 지난 후, 지금도 물론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지금은 내가 선수가 되었다는 느낌은 든다. 아직 서비스도 제대로 런칭하지 않았고, 어떠한 투자도 받지 않았다. 기존에 출시했던 소소한 앱들은 다운로드 되는게 신기하다고 할 정도로 매출도 없다. 내 레벨을 알기에 IR같은 건 꿈도 꾸지 않는다. 그런데도 아이디어만으로, 혹은 … [visit site to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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