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처음 봤을 때 패기있는 대학생 창업가였다.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그는 여전히 창업가였지만 좀 달라져 있었다. 자신만만하게 거창한 비전을 선포하기보단 한 걸음씩 가겠다고 했다. 사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배웠다고도 했고,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부끄러워 숨고 싶은 심정’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그의 지난 사업 과정을 들으며 부끄러워할만하다기 보다는 그가 상당히 성숙해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앞섰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꿈을 품고 있었다. 어찌보면 이제 그는 꿈을 이야기하기보다 꿈을 실현해나가는 사람이 돼 있었다. 무엇보다 한동안 연락이 잘 닿지 않았던 그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는 것이 나는 너무 반가왔다. 퇴근길에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를 만나 그간 살아온 얘기를 들었다. 7년 만의 만남은 뜻깊었다.
◆꿈은 있었지만 현실화하지 못했다
7년 전 대학생 안상일은 레비서치라는 벤처기업의 대표였다. 2007년 2월 서울대 사내벤처로 시작한 레비서치는 검색기술회사였다. 당시 이 회사가 내세운 ‘신뢰도 추정 알고리듬’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평판을 모아 편차를 최소화한 뒤 수치로 표시하는 기술이다. … [visit site to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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